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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티오

(@FTO_write)

그림: 파랑

(@blue_c29)

파랑.jpg

나에게 지금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딱 한가지 소원이 있다. 


 

  너의 정체를 아는 것  /  너의 마음을 아는 것


 

언제쯤 알수 있을까 고대하며 밤하늘을 바라본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너이길 간절하게 바라고 또 바란다. 너와 내 옆 사람은 왜 그리 닮았을까? 자칫 잘못 보았다간 너라고 착각할 만큼 닮았다. 


 

  내가 사랑하는 레이디버그와  / 내가 사랑하는 아드리앙과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너는 너무나 닮아서, 나도 모르게 손을 잡고있었다. 

처음으로 제대로 잡아보는 손이었다. / 언제나 잡았던 손이었다.


 

  “아, 미안해요 나도모르게..”  “아,.! 저야말로..”


 

우린 손을 살짝 떼었다. 점점 멀어져가는 상대의 손을 아쉬워 하면서.. 그러다 다시 앞을 보았다. 이젠 닮다못해 이젠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으로 보인다. 


 

  “저기...!”  “저기..!”


 

순간적으로 맞아 떨어지는 타이밍, 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드러나는 그 표정이 괜히 웃음이 나서 우리는 웃었다. 알고 있지만 확인 하기위해 말을 던진다.


 

  “손, 계속 잡아도 될까요 레이디?”

 

  “네, 좋아요”


 

레이디 버그가 날 보는 것 같았다 /아드리앙이 날 보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손을 잡으면서.. 나는 널 생각해도 되는걸까? 너를 바라보는것처럼 바라봐도 되는걸까? 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내 눈은, 내앞에 너의 눈은 이미 그러고있었다.


 

  날 바라보는 눈일까 다른사람을 바라보는 눈일까 / 날 바라보는 눈일까 다른사람을 바라보는 눈일까

 

 

그저 밤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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