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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달밍츰님
(@kim_987586)
글: 럽블님
(@loveble_LB)

'내가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사람들을 구해야하나'
문득 든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한 번 시작된 부정적인 생각은 내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나를 지배하려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아이는 알지 못해'
'사람들이 정말로 나한테 고마워 하는걸까?'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피곤해'
나는 필사적으로 생각을 멈춰보려했지만 나의 긍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보다 약했다. 밑도끝도없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생각은 나를 그대로 잠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때,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레이디버그, 난 호크모스다."
아, 결국 지배당했구나
"너에게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복수를 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힘을 주겠다."
"너는 그 힘의 대가로 나에게 너의 미라클 스톤과 블랙캣의 미라클스톤을 가져와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내 몸을 휘어잡았다. 내 속에는 이제 분노밖에 남지 않았다.
많은 시간동안 시민들의 영웅이었던 레이디버그가 사람들의 악몽이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빌런이 된 레이디버그가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걷는 모습은 매우 위태로워 보였지만 그녀의 광기에 젖은 눈동자만큼은 무섭도록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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